서울노동권익센터는 이랜드 홈에버 여성노동자들의 파업(2007년~2008년)투쟁에 대한 기록 영상을 제작했다. 이랜드 홈에버 여성노동자들이 파업을 시작한 2007년 7월 1일은 비정규직 보호법이라 불리는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보호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어 시행되는 첫날이었다. 그러나 이랜드 홈에버는 이 법을 회피하기 위해 정규직으로 전환되어야 할 비정규직을 해고하고 단체협약을 이행하지 않았다. 이에 노동조합은 비정규직보호법이 시행되기 직전 6월30일에 홈에버 월드컵점을 점거하였다. 농성은 7월 20일에 경찰력이 투입되면서 종료되었지만, 이후로도 비정규직 정규직화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파업은 지속되었다. 2008년 5월 홈에버가 홈플러스에 인수된 이후 2008년 11월 13일에 홈플러스와 노사합의가 이루어져 마지막 까지 남은 파업 조합원 180명이 현장에 복귀하였다. 노사합의에 따라 파업 조합원들의 현장복귀와 2천명의 비정규직 노동자의 (파업불참자, 비조합원 포함)무기계약진 전환이라는 성과를 얻었지만, 주요 노조간부들은 사직서 제출이라는 방식으로 해고를 받아들여야 했다.
서울노동권익센터가 제작한 리멤버 다큐 `510일`은 이 싸움을 함께 한 여성노동자들의 투쟁의 기록인 `이랜드홈에버 여성노동자들의 저항과 연대 510`(저자:유경순)을 바탕으로 제작하였다. 주요 간부들과 조합원들의 육성으로 당시 상황과 파업의 의미, 그 파업 이후 13년이 지난 현재 개인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를 담았다.
서울노동권익센터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2022년 2월15일 오후 4시에 제작 참여자를 대상으로 소규모 시사회를 개최하여 제작후기를 나누고 이후 활용방법을 협의했다. 리멤버 다큐 `510일`은 2022년 3월 온라인서울노동아카데미에(edu.labors.or.kr)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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