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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커밍아웃의 조건 찾기 설문조사 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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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노동권익센터를 비롯한 5개단체(다움:다양성을 향한 지속가능한 움직임, 민주노총 성소수자조합원모임, 퀴어노동법률지원네트워크, 한국여성민우회,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는 지난 3월 퀴어노동권포럼을 구성하고, 직장 내 성소수자 노동자들의 권리보호와 노동인권 개선을 위한 노력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퀴어노동권포럼은 지난 5월 직장 내 커밍아웃의 조건 찾기 "이런 직장이라면 커밍아웃 한다!"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총 407명의 성소수자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성소수자 직장인 64.1%가 그 누구에게도 커밍아웃을 하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사례1 트래스젠더 여성인 직장인 A씨는 어렵게 상사인 팀장에게 커밍아웃을 했다. 그런데 팀장은 신입직원도 있는 자리에서 “A씨는 운전병 출신이잖아”라는 말을 해버렸다. A씨는 직장 동료들에게 원치않게 성소수자라는 사실이 알려져서 많이 힘들어했다. A씨는 “얘기를 하더라도 내가 직접 해야지. 그런식으로 밝혀지는 것은 정말 원치 않았다”고 말했다. #사례2 직장인 B씨는 친한 직장선배에게 털어놓았는데 선배는 잠시 침묵하다가 “말해줘서 고맙다”고 하면서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으로 봐준 것도 고맙다”라는 말을 들었다. B씨는 그 선배가 “동성결혼도 자유롭게 하는 날이 올거라고 응원한다”고 말해 아주 유쾌한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사례3 과거 미국계 회사에 다녔던 직장인 C씨는 과거엔 친한 동료들에게 거의 커밍아웃을 했지만 현재 한국회사에서는 전혀 그러지 못하고 있다. C씨는 그 이유에 대해 “그것은 미국계 회사 사규에 성소수자 차별금지가 명시되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아직 한국에선 쉽지 않은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설문조사 결과 성소수자 직장인들은 직장 내에서도 여러 혐오와 차별을 겪고 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제도변화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이후에도 퀴어노동권포럼은 성소수자 직장인들이 맘편히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나갈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