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강연
2024 특성화고 노동인권교육 파이널 클래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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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특성화고 노동인권교육 파이널 클래스 청소년청년 노동권익 보호사업으로 한해 동안 무려 174회 진행한 노동인권교육! 조례에 따른 직업계 고등학교는 물론, 중학교, 인문계 고등학교, 느린학습자 공동체, 발달장애청소년청년, 대학생, 자립청년까지 정말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을 만났는데요. 방대한 양만큼이나 개개인에게 노동이 갖는 다양한 가치와 의미를 이해하고, 존엄한 삶을 위한 사회 공동체의 노력들이 어떻게 구체적으로 필요한 지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강의은 지난 12월 18일(수)에 서울공업고등학교에서 있었습니다. 교문에서 한참 들어가야 보이는 창의관 2층 대강당에서 전체교육이 진행됐는데요. 마지막 회차이기도 하고 수능 이후 곧 졸업을 앞둔 3학년 학생들에게 조금 특별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중앙대 독어독문학과 김누리 교수와 함께 하는 노동인문학 특강을 마련했습니다. 1~2학년 기말고사 기간과 겹쳐 조금 이른 8시 40분부터 수업이 시작되어, 몸 깨우기 활동으로 님비게임과 텔레파시 게임으로 1학기에 배웠던 노동인권교육을 상기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최종 단계의 5명의 학생 가운데 가위바위보 대결을 통해 4명에게 부상으로 준비한 다과를 전달하고요. 이어지는 김누리 교수님의 최근 저서 "경쟁은 야만이다"를 바탕으로 한국사회의 경쟁 과열과 그 안에서 노동인권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노동을 포함해 우리 사회의 많은 문제의 해결은 결국 교육이 바로 서야한다는 점에서, 교육이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상당히 전달되면서 노동인권이 직접적으로 보이지 않았을 수는 있는데요. 능력주의, 엘리트주의, 특권의식이 자리잡은 사회에서 소외되고 존중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갖는 무력감과 어려움을 공감하면서 개개인이 다 다른 특별함을 갖고 있고, 아직 발휘되지 못한 잠재력을 찾아 고유한 빛을 내라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10조에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는 법으로부터 주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지요. 하지만 역대 최고 임금체불과 높아지는 고용불안정과 소프트웨어 발달로 경계가 점점 모호해지는 노동자성.. 사회가 혼란하고 급변하는 때 법과 교육이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청소년, 청년들에게 최소한의 안전망이 되어주리라 기대합니다. 2025년도에 새로운 모습으로 만나요~ 청소년, 청년분들을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