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강연
2024년 특성화고등학교 노동인권교육 강사단 대상 오리엔테이션 개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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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2024년 특성화고등학교 노동인권교육 강사단 대상 오리엔테이션 개최 지난 3월 29일 금요일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2024년도 위촉 강사단 242명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습니다.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만 진행되었던 오리엔테이션을 대면으로 준비하면서 과연 많은 분들이 오실까 고민이 됐는데요. 위촉 강사 70명, 자치구, 권역별 담당 실무자와 유관단체 관계자 등 82명이 함께 참석해 주셨습니다. 먼저 내빈 소개 후, 개회식에 참석해 주신 서울특별시교육청 민주시민생활교육과 학생인권교육센터의 우필호 센터장님의 축하 인사말과 서울노동권익센터의 임승운 센터장님의 격려사가 이어졌습니다. 본격적으로 사업안내를 시작하며,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 노동인권교육 활성화 계획'과 ????년 특성화고 노동인권교육 운영'을 소개했는데요. 여러 강사님들이 궁금해하셨던 서울시 노동센터 사업에 대한 부분까지 안내를 드렸습니다. 서울노동권익센터는 2024년 1월 1일자로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가 신규수탁기관으로 선정되어 기존에 있던 서울노동권익센터, 서울시감정노동종사자 권리보호센터, 서남권 서울특별시 노동자종합지원센터, 동북권서울특별시 노동자종합지원센터 4개 센터가 '서울노동권익센터'로 통합 운영되고 있습니다. 기관의 변화에 따른 센터의 역할 기능도 더 확대되어, 2023년까지 강사단 모집, 운영, 보수교육 지원으로 사업이 운영되었고 2024년부터는 기존 강사단 지원 사업에 서남권역과 동북권역의 특성화고등학교 노동인권교육 운영까지 수행하게 됐습니다. 실질적인 학교 노동인권교육의 필요성과 활성화 방안 마련, 강사 지원에 있어서 더 세심하게 욕구를 파악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어서 이번 오리엔테이션에서 강사단이 가장 기대하고 궁금해 하셨던 3개의 강의가 진행됐습니다. 첫 번째로 세명컴퓨터고등학교 재직 중인 전현미 선생님이 <학습 중심 현장실습 운영 사례와 2022개정교육과정 '노동인권과 산업안전 보건교육'의 이해>주제로 학교 교육의 현황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2022년부터 도입된 학습 중심 현장실습 운영 사례의 경우 2년간 축적된 사례들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학생들의 노동인권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현되어지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실습 전 산업안전 보건교육을 필수 이수하고, 조례에 따른 노동인권교육과 추가 4차시 산업안전교육을 통해 교육과 실습이 충분히 보완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었는데요. 산업안전은 무엇보다 노동자 당사자가 아닌 사업주의 안전망 구축이 중요한 만큼 다양한 사업장에 각 환경에 맞는 안전 매뉴얼과 장치들을 마련해 갈 수 있도록 관리감독이 필요하겠습니다. 두 번째 강의는 안산시 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의 최한솔 노무사가 <최신 노동상담 사례를 중심으로 청소년을 위한 노동법> 강의를 시연했습니다. 강사님도 이야기했지만 제목에 트릭이 있죠. 노동문제는 사실 임금, 해고 등 매해 반복적으로 빈번히 일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2023년도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임금체불. 올해 1분기는 작년에 비해 무려 40%나 급증했다고 하는데요. 상대적으로 권리 요구에 약한 청소년들의 경우 임금체불 대응에 더 취약한 부분이 있습니다. 구체적인 상담 사례를 Q&A를 통해 살펴보면서, 판단이 불분명한 노동문제까지 짚어볼 수 있었습니다. 판단이 불분명한 것은 법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인데요. 그래서인지 "건강한 일터는 노동법으로 시작해 노동인권으로 완성됩니다"라는 문구가 와 닿았습니다. 마지막 강의는 「그림책으로 만나는 인권교육」저서의 공동저자이자, 성북 지역 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시민모임 즐거운 교육상상' 활동가인 박은정 선생님의 교육 콘텐츠 전수가 있었습니다. 책은 코로나가 한창이었던 2021년에 출판되었는데, 뒤늦게 소개 드리게 됐습니다. 지금은 후속편으로 <그림책으로 만나는 노동인권>을 준비 중에 있다고 하니, 다음 책은 좀 더 빠르게 공유해 보겠습니다. 특성화고 노동인권교육은 참여형 수업을 지향하며 게임, OX퀴즈, 그림책, 토론 등 다양한 교구와 방법들로 강사님들의 개성에 맞게 구현되고 있는데요. 총 11개의 주제로 구성된 「그림책으로 만나는 인권교육」의 방대한 그림책 자료와 영상 자료 소스들은 물론 체험 활동까지 꼼꼼하게 기록되어 있어 1년치 수업을 책 한 권으로 채울 수 있을 정도입니다. 오늘은 점토를 통해 '나'를 소개하는 작품을 만들어 보면서, 강사 스스로 자기 정체성과 활동 안에서 회고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강사님이 현재 무엇에 집중하고 있는지, 관심이 무엇인지, 그 동안의 삶에 성찰하고 바라본 자신의 모습 등 각자 고유한 개성들을 열심히 만들어 주셨는데요. 요 점토가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 폭신폭신 만지면 기분이 좋아져서, 손재주가 좋고 없고 상관없이 저항감없이 참여하게 만드는 마법 도구입니다. 흔히 알려지기로는 점토놀이가 감정회복과 상처치유 등의 효능도 있어서 청소년들은 물론 성인에게도 권장되는 놀이기도 하지요. 재료비가 살짝 부담되기는 하지만, 한번 도전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지난 3월부터 학교 노동인권교육은 시작되어 올해 12월까지 운영되는데요. 금일 진행된 오리엔테이션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6월말~7월초에 강사단 강의역량향상과정을 기획해 보다 효과적인 교육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2024년 강사단 여러분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