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노동권익센터 “더운데 헬멧 쓰다 눈에 실핏줄 터져”…이동노동자 쉼터 가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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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 좀 봐. 더운데 헬멧 쓰고 일하니 열이 확 올라와 실핏줄이 터졌어. 이달에만 두번째야.” 배달노동자 신종주(71)씨가 헬멧을 벗으며 말했다. 29일 오전 서울 중구 휴서울이동노동자 북창쉼터에서 만난 신씨는 폭염과 폭우가 교차하는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쉽게 지치고 피곤해진다고 했다. 신씨는 “옷차림은 지저분하지, 땀 흘려서 냄새나지, 건물 들어가면 엘리베이터도 화물용을 타야 해. 들어가 쉴 수 있는 공간도 없어. 그러니 나무 그늘이라도 눈에 띄면 그냥 가서 쉬곤 했어”라고 말했다... ... 쉼터에는 배달라이더, 대리기사 등 하루 평균 70명이 넘는 이동노동자가 방문한다. 이성근 북창쉼터 운영간사는 “쉼터가 건물들 사이 안쪽에 위치해 찾기 쉽진 않지만, 알음알음 얘기를 전해 들은 이동노동자들이 짬을 내 찾아온다”고 했다... ... 서울시는 늘어나는 이동노동자를 위해 곳곳에 휴식 공간을 마련하고 있지만 수요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다. 서울의 이동노동자 쉼터는 서초·북창·합정·상암·녹번 등 서울시가 마련한 거점형 쉼터 5곳과 강남·서대문구 등이 운영하는 구립 이동노동자 쉼터 6곳 등 모두 11곳이 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혹한기에만 운영했던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인 캠핑카 4대를 혹서기에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24시간 운영하는 쉼터는 2곳, 주말(토·일요일)에 운영하는 곳은 3곳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