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노동권익센터 "내가 누군줄 알아?" 학부모 갑질…교사 만만하게 보는 이 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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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군줄 알아?" 학부모 갑질…교사 만만하게 보는 이 심리 “아저씨가 뭔 상관이야.” 지난 2일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 고성이 울려 퍼졌다. 경비원은 얼음처럼 굳은 채 서있었다. 집에서 키우던 화분의 흙을 아파트 화단에 버리면 안 된다고 안내하자 입주민이 반발했던 상황. 큰 소리에 주변의 시선이 몰린 탓일까, 입주민이 자리를 피하며 상황은 일단락됐지만, 경비원은 억울하고도 난처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 권력의 우위에 있는 ‘갑’이 약자인 ‘을’에게 가하는 부당 행위를 뜻하는 ‘갑질’은 경비원 김씨만의 일도, 음식점 직원 박씨만의 일이 아니다. 갑질의 일상화와 만연화, 이른바 ‘갑질의 시대’다... ... 실제로 서울노동권익센터가 집계한 아파트 경비노동자 권리구제 상담 규모는 2021년 428건에서 지난해 1004건으로 급증했다. 이 수치가 증가했다는 건 갑질 피해로 상담을 신청하는 경비원이 늘었다는 뜻이다... 사회적으로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로나19 확산을 거쳐 경기가 침체되는 등 최근 수년간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늘면서 피해의식이 누적된 경향이 있다는 얘기다. 임명호 교수는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이 이어지다 보니 작은 일에도 손해 보기 싫다는 심리가 더 강하게 작동한다”며 “돈 낸 만큼 제대로 대접받아야 한다는 보상심리가 갑질로 터져 나오지 않도록 사회적으로 해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