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울산 중구 태화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만난 경비원 김모(71)씨는 멀쩡한 경비실을 나두고 사무실 밖 그늘에서 연실 부채질을 하며 더위를 쫓아내고 있었다. 오전 순찰과 분리수거 작업을 마친 그의 전신은 마치 땀으로 목욕한 듯 보였다. 에어컨 이용에 가장 큰 걸림돌은 전기요금으로, 해당 요금이 곧 입주자들의 부담인 만큼 사용에도 제약이 많다고 설명한다. 뒤집어 말하면 에어컨이 설치돼 있더라도 경비원들의 여름나기가 고된 것은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는 각 경비실마다 에어컨을 설치한데 이어 에어컨 전용 계량기를 추가로 설치해 일일이 감시하면서 주민과 경비원 간 갈등이 일이는 등 논란이 된 사례도 있었다.
 ⓒ울산매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