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만든 조례에 따라 설립된 감정노동센터는 그동안
큰 관심과 응원 속에 진심과 정성을 다하여 노동자와 사업주가
감정노동의 피해를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습니다.
감정노동을 주제로 한 10여 건의 실태조사와 12건의 종합컨설팅을 완료하였고,
매년 서울시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이행점검을 실시하였습니다.
또한, 30개 이상의 사업장에 매뉴얼 자문을 제공하여 현장에서 보호조치가 작동할 수 있게 지원하였습니다.
센터가 제공하는 개인심리상담을 이용한 감정노동자는 2,000명이 넘었으며
자조조직 지원사업에 참여한 감정노동자 그룹은 총 51개로,
현장에서 일하는 감정노동자가 더욱 건강한 마음으로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습니다.
코로나 위기를 겪으며 새롭게 마련한 온라인 감정노동교육 시스템인 ‘감동;런’은
런칭과 동시에 많은 기대를 받으며 약 3년 만에 16,000명에 가까운 노동자와 사업주, 관리자가 교육을 이수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교육도 꾸준히 성장하여 지금까지 약 2만 2천 명이 넘는 노동자와 사업주, 관리자가 감정노동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습니다.
노·사·전문가 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서울감정노동네트워크’는 함께 하면 더욱 커진다는 배움을 얻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네트워크를 통해 매년 공동캠페인을 기획하고 현장의 노동자와 소비자에게 감정노동자를 존중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였습니다.
감정노동센터의 캐릭터 ‘감정이’와 ‘감동이’가 활약한 각종 홍보물과 포스터, 안내문, 웹툰 등은
많은 인기를 얻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센터가 사업을 꾸준히 성장시키는 과정에 함께 애써주신 파트너인 거점 심리상담센터와 객원 심리상담사 선생님,
그리고 교육강사단 여러분과 자문단, 연구진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여전히 현장에서는 믿기지 않는 사건들이 일어나고, 말 못할 아픔을 참고 견디며 일하는 노동자가 많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앞으로 감정노동자를 향한 사업이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서울노동권익센터와 통합하여
더욱 업그레이드된 시스템을 통해 여러분께 인사드릴 예정입니다.
준비 기간 동안 홈페이지와 감동;런은 휴지기를 거쳐 ‘서울노동포털’로 재단장하게 됩니다.
센터를 방문하시는 여러분의 너른 양해와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정노동자가 행복한 세상을 향한 발걸음은 계속 이어집니다.
고맙습니다.